“스마트폰은 젊은 사람들만 쓰는 줄 알았어요. 지금은 제가 손주에게 사진도 보내고 유튜브도 찾아봐요.” – 경기 고양시 거주, 김순자(73세) 어르신
스마트폰 하나 켜는 게 두려웠던 시절, 키오스크 앞에만 서도 식은땀이 났던 분들이 이제는 자신감 있게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디지털 소외를 극복한 시니어 3인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누군가에겐 ‘별것 아닌 일’이지만, 누군가에겐 인생의 전환점이 된 이야기입니다.
1️⃣ 김순자(73세) – “손주와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게 기적 같아요”
거주지: 경기 고양시 / 배움 계기: 디지털배움터 스마트폰 기초반
"처음에는 버튼 누르는 것도 무서웠어요. 글씨도 너무 작고. 그런데 ‘디지털배움터’라는 곳에서 하루에 1시간씩 1주일 배웠더니 이제는 카카오톡도 하고, 손주랑 영상통화도 하고, 유튜브로 트로트도 찾아봅니다.
젊은 사람들만 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니까 자신감이 생겼어요."
📌 바뀐 일상
- 손주들과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
- 병원 예약도 앱으로 처리
- 음악을 들으며 걷는 ‘유튜브 산책 루틴’ 생성
2️⃣ 이정호(69세) – “키오스크는 결국 연습이더라고요”
거주지: 전북 익산 / 배움 계기: 복지관 키오스크 교육 체험반
"병원에 갔는데 직원이 ‘저기 키오스크에서 접수하세요’ 하는데 당황해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래서 복지관에서 키오스크 실습반이 있다고 해서 등록했죠.
마트, 병원, 버스 터미널, 햄버거 가게… 여러 키오스크 기계를 실제로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금은 혼자서 맥도널드에서 아메리카노 시켜 먹습니다."
📌 바뀐 일상
- 병원 접수 100% 혼자 가능
- 패스트푸드 매장 이용의 자유로움
- 지하철 무인 발권기 사용 성공
3️⃣ 박영자(76세) – “디지털도 결국은 ‘사람’이 알려줘야 해요”
거주지: 부산 해운대 / 배움 계기: 손녀의 1:1 스마트폰 코칭
"솔직히 처음엔 안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손녀가 매주 토요일마다 와서 직접 가르쳐줬어요.
하루에 딱 하나씩. 오늘은 사진 찍기, 내일은 영상 보내기. 그러다 보니 어느 날은 제가 손녀에게 먼저 이모티콘을 보내더라고요.
누가 옆에서 꾸준히 도와주면, 디지털도 두렵지 않아요."
📌 바뀐 일상
- 손녀와 매일 이모티콘 대화
- 교회 단톡방에서 공지 확인 가능
- 은행 앱으로 잔액 확인 및 용돈 보내기
📎 디지털 극복을 위한 핵심 포인트
- 하루 하나씩 – 과하지 않게, 부담 없이 배우기
- 실생활 중심 – 전화, 병원, 영상통화 같은 ‘생활에 필요한’ 기능부터
- 반복과 격려 – 실수해도 괜찮다는 환경 조성
- 가족의 역할 – 자녀나 손주가 옆에서 직접 알려주기
📌 어디서 배울 수 있나요?
- 디지털배움터 – 전국 무료 스마트폰 교육
- 복지관, 주민센터 – 고령자 IT 수업 수시 운영
- 통신사 대리점 – 시니어폰 맞춤 설정 서비스
✅ 마무리 – 기술보다 중요한 건 '사람'
디지털 소외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소통과 접근의 문제입니다. 스마트폰, 앱, 키오스크… 모두 사람이 만든 도구이기에,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누구나 익힐 수 있습니다.
부모님, 조부모님께 디지털을 알려드리는 일은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니라 세대를 연결하는 따뜻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누군가는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켭니다. 그리고 그 첫 화면 속에는 손주가 보낸 사진이 떠 있을 겁니다.
디지털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합니다.